로스팅은 예측되는 결과만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일련의 과정을 주목합니다.
아름다운 잔에 검은 호수처럼 채워진 한 잔의 커피도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중에서도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것은 콩의 변화 상태를 주목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람마다 몇 개의 단계로 나눠 살펴보기도 할만큼 로스팅에서는 중요한 과정일 것입니다. 그 변화는 곧 향기로 이어지고 커피 '맛'의 완성도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지 볶아진 콩에만 주목하기보다 이 짧은 의미있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라는 권면이 빠지지 않는 것인지 모릅니다.
생각해 보면, '커피를 볶는 것'을 로스팅(Roast+ing)이라는 '현재진행형'의 명사로 이름붙이는 것은 적절하고 딱 어울리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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