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일지
제목 [SSOH 커피교실] 2017.01.03 ~ 01. 27 커피교실 핸드드립 4주과정
작성일 2017-01-30 22:05:47



2017년이 되고 처음으로 개강한 커피교실입니다.

2017년 첫 수업은 핸드드립 수업. 커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손수 커피를 추출하며 '나에게 맞는 커피와 추출기구'를 알아가는 수업입니다.



4주간 진행된 수업 리뷰에 앞서- 2017년 첫 수업이니 만큼 간단한 커리큘럼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 )



핸드드립 4주과정은


원두커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가정과 직장에서 쉽게 커피를 즐기려는 분들을 위해 핸드드립을 중심으로 향과 마을 평가하며 재미있게 커피를 알아가는 기초과정입니다.

산지별 특징, 볶아진 정도, 분쇄 굵기와 추출 변수 등에 따라 묘한 차이를 보이는 원두를 살펴보고, 다양한 추출 변수에 따른 추출법을 익힙니다.



첫 주 수업인 1강에서는 커피 추출의 이해에 대한 것을 배웁니다.

간단한 홈로스팅과 다양한 추출기구에 대해 알아보고 커피를 마셔봅니다.


둘째 주 수업인 2강에서는 본격적으로 핸드드립을 시작합니다.

핸드드립 추출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칼리타/멜리타/하리오/고노 등 다양한 추출기구에 대해 배운뒤 직접 추출을 해봅니다.


셋째 주 수업은 2강에 이은, 보다 심화된 핸드드립 수업입니다.

핸드드립 추출 원리와 주요 변수를 이해하고, 핸드드립 추출기구 외 이브릭과 모카포트 등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고 맛봅니다.

또한 3주간 원두와 추출기구에 대해 배웠던 것을 직접 추출해 마셔보는 시간도 가집니다.


마지막 주 주업인 4강에서는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간단히 테스트하고, 지난 3주간 마셔보지 못했던 다른 커피들을 마셔보며 커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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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시간에는 커피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사항들을 배웠습니다.


커피나무는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남위 25도 사이에서 자라며 이를 커피벨트라고 합니다. 수확 뒤 다양한 가공법과 추출방법을 거쳐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로 탄생합니다.

이 커피나무의 발견 전설이나 전파에 대한 것들, 각지에서 자라는 커피나무종과 한국의 커피역사 등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듣고 실습으로 넘어갑니다.








본격적인 실습수업에 들어가기 앞서, 커피를 마셔보았습니다.

세 잔의 샷글라스에 담긴 커피.

세 잔중 두 잔에는 한종류의 커피가 들어있고 한 종류만 다는 커피인데, 이 다른 한 종류를 맞추는 것을 Triangulation이라고 합니다.

커피수업이 진행되는 4주동안 이렇게 triangulation이 진행됐는데 첫 시간의 커피는 인도 바바부단과 에디오피아 시다모였습니다.

바바부단 특유의 구수한 향을 느끼며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커피추출기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나만의 커피'를 찾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커피 맛을 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추출기구를 먼저 찾아야 하니까요. : )



핸드드립 추출기구는 다양한 종류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드리퍼들인 멜리타/칼리타/하리오/고노/클레버 드리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으로 핸드드립을 해보기 전. 오늘은 로스팅을 해봅니다.

카페에서 로스팅을하는 기계로 하는 것과 달리,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수망로스팅으로 생두를 볶아봤어요.

처음 볶은 것이기도 하고, 직화식이라 콩이 조금 얼룩덜룩하긴 하지만, 직접 콩을 볶아보고, 생두가 원두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고 신기했습니다.

어떤 맛이 날지 너무 궁금하지만, 조금 참아보기로 합니다. : )







커피를 내리는 선생님의 모습.


수강생들이 직접 커피를 내려보기에 앞서 선생님의 시범이 있었습니다. 핸드드립을 할때 최적의 자세나 드립하는 방법에 대해 먼저 알려주셨어요.

분쇄도 설정을 해 원두 분쇄를 하고, 드리퍼에 원두를 담은 뒤 뜸을 들이고, 기다리다가 물을 흘리고...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유려하게 하시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 )





선생님의 시범을 지켜본 뒤, 수강생들도 드립포트를 손에 들고 핸드드립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초보 학생들은 물흘리기 할때에도 물줄기가 부들부들... 매일매일 연습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핸드드립에 익숙해지고, 나에게 맞는 커피를 찾길 소원하며 물흘리기를 해봅니다.


저번주 직접 볶았던 원두를 분쇄해 내렸습니다.

같은 생두를 가지고 볶았는데도, 원두의 색이 다르고 맛도 다릅니다. 커피의 세계는 심오해요 : ) ~





핸드드립 수업이라고 해서, 핸드드립으로 추출한 커피만 마셔보긴 조금 아쉽죠.

최초의 커피 추출기구라고 하는 이브릭으로도 커피를 추출해봤습니다.


원두를 아주 가늘게 분쇄해 물을 넣고 끓여 마시는 커피인데요, 에스프레소머신이나 핸드드립으로 추출한 커피와는 또 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터키에서는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커피를 끓여마신다고 합니다. 기호에 따라 연유나 설탕 등을 넣어 마시기도 하구요 :) 잠시 터키의 정취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다양한 드리퍼에 대해 배워봤으니, 다양한 원두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죠.


전 주에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가 하나 있었는데요,

각자 마셔보고 싶은 커피에 대해 조사해오는 것이었어요. 각자가 조사해온 것들을 공유하고, 선생님께 보충설명을 들었습니다.

생산지별로 커피나무가 재배되는 조건, 등급, 가공방식, 맛과 향 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덧 커피교실 마지막 시간. 넷째주 수업날입니다.


매주 triangulation을 진행했는데, 오늘은 세 가지 커피중 다른 것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 아닌, 흔히 마셔보지 못하는 커피를 마셔보는 것으로 대신했어요.

커피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 실습시간 전에 늘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최근 커피 이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마셔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지요 : )


마셔본 음료는 사이다에 더치커피를 탄 것, 탄산수에 더치커피를 탄 것, 질소커피, 일반 아이스 더치커피였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커피를 마실 때 상상하던 맛이나, 카페에서 접할 수 있는 커피메뉴와는 다른 맛이었어요.

맥주같기도 하고 다른 음료같기도 하고.. 특이한 맛을 내는 커피음료들을 마셔보며, 최근 다양한 커피 트렌드들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커피는 지금 제 4의물결이라고 하는 더치-콜드브루-커피의 물결을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가올 제 5, 제 6의 물결을 기대해보게 됐어요.





간단한 필기시험을 본 후 핸드드립 실기시험을 치루게 됐는데요,

각자 마셔보고 싶었던 산지의 원두를 골라 그라인딩부터 드립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한 잔의 커피를 내렸습니다.






4주간의 수업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커피는 선생님께서 내려주신 '쏘 에스프레소 블랜딩' 원두.

이 커피를 마시며 커피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4주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커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본다면 너무나 짧고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커피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고 매력적인 존재니까요 : ) ...

이제 커피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2월 첫째주부터는 커피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8주간의 바리스타 과정입니다.

핸드드립 추출을 해보았으니 에스프레소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죠 :) ?


커피에 관심이 있으시고, 수업을 듣고싶으신 분들은 커피팩토리쏘로 연락주세요. 커피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 배워가고 싶으신 분의 연락이라면 늘 환영입니다.

쏘 매장으로 오셔서 맛있는 커피와 함께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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