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로스팅.
파란 가스불로 생두롤 서서히 달군다.
달궈진 콩이 타닥타닥 경쾌한 크랙 소리를 내면서 까만 원두로 변해간다.
우리가 바라는 딱 알맞는 정도로 구워진 콩을 꺼내기 위한 선택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전체 로스팅 시간은 수십 분이 걸리지만,
마지막 초 단위로 결정되는 시간의 선택으로 이번 콩의 맛의 차이는 판가름이 난다.
이 때다 싶어서 콩을 빼내고 차갑게 식힌다.
그리고 시음.... 고소한 맛이 혀를 스친다.
OK.
감사하게 이번 콩도 잘 볶아졌다.
이제 이 맛을 여러 손님들과 나누면 되겠지.
다시 또 로스팅 기계는 돌아가고, 콩은 볶아진다.
계속적인 불과의 대화.
이것은 하나의 요리를 만드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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