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동네에서 커피만 팔아도 크게 부족함이 없을 수 있는데...

굳이 엄청나게 많은 원두 커피 판매 사이트 중에 또 하나의 이름을 올려야 하는 이유가 뭘까?

커피팩토리 쏘가 또 하나의 가게가 아니라, 단 하나의 가게가 될 수 있을까?

솔직히 지금은 '또 하나의 가게' 이상의 모습은 없다.

하지만... 언젠가 '단 하나의 가게'가 될 것이라는 소망이 있다.

정말 비싸고 좋고 훌륭한 커피를 소개하는 가게가 되고 싶지는 않다.

커피 맛에 있어서는 최고, 또는 실력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다른 가게와 경쟁하는 '또 하나의 가게'는 되고 싶지 않다.

아프리카 어딘가에서 우리가 마시는 커피를 위해서 땀 흘리는 한 농부.

그리고 그 농부가 경작한 커피로 삶을 살아가는 한 가정, 그의 아내와 아이들...

그 사람들을 위한 가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아프리카 농부의 땀의 의미를 알려주는 커피 가게.

아직은 이름을 모르는 그 농부의 이름으로 한국에서 커피를 파는 가게.

그런 '단 하나의 가게'가 되었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