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일지
제목 라떼 아트는 그냥 그림이 아니다
작성일 2014-12-18 16:18:18


겨울 칼바람에 해가 서둘러 저물어버린 저녁 무렵, 공장점에 들렀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나누는 이야기 소리와 따뜻한 카페 안의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홀을 지나가는데
이제 일을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나 제법 손이 재바르게 움직이는
L이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더니 곧바로 찾아와 주문을 받습니다.
먹던 아메리카노
, 드립을 잠시 생각하다가 라떼아트를 부탁했습니다. 일전에도
라떼에 무던 애를 쓰던 모습도 생각이 나서 요즘은 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

나의 주문을 받은
그가 기다렸다는 듯이 기분좋게 돌아갑니다
. 잠시 후, 정성껏
컵을 들고 와서 내려놓은 라떼아트
. 나뭇잎과 그 주변 잎들을 모아 놓은 아트가 제법입니다. 본인도 조금 만족스러워하는 듯합니다. 라떼의 맛도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편안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

고급스럽고, 화려한 아트도 많이
등장하지만
, 오늘 저녁은 커피를 받아드는 바로 '그 사람'을 향해 정성이 담긴 마음으로 새겨낸 이 아트가 커피맛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 만합니다. 아직 호기심 가득한 여린 바리스타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맛을 추출해내는 묵직한 바리스타가 되기를 <커피 팩토리 
>가 응원합니다.



 

- 로스터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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